이 책은 잡학 사전이라는 제목처럼 국가,도시와 마을,랜드마크, 동물, 역사적 칭호, 사물,음식 등 다양한 단어의 근원적인 형태. 또는 어떤 말이 생겨난 근원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어원이 라틴어와 같은 언어 혹은 신화에서 나온 경우가 많다는 걸 느꼈다.
모든 국가는 역사와 문화, 이름을 갖고 있으며 그 이름은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러시아는 그 지역에 살았던 러스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고, 프랑스도 그 지역에 사는 프랑크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프랑크인은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인 프랑키스카라는 투척도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코리아라는 현대식 이름이 만들어진 것은 마르코폴로 덕분이다. 그의 여행일지에 언급된 카우라라는 지역에 자리잡은 왕국의 이름이 고려왕국이었고 고려가 카우라가 되고 다시 코리아가 되었다고 한다.
동물이나 건축물 같은 랜드마크의 경우는 그것이 가진 본연의 성질이나 모양과 같은 형태 혹은 행동에서 따온 이름이 많다. 고양이수염처럼 수염을 가진 메기의 이름이 캣 피시라든지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회귀하면서 도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연어의 이름이 도약하다는 뜻을 가진 살몬이라는 게 그런 경우다.
우리가 즐겨먹는 햄버거에 햄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햄버거라 명명하게 된 것은 독일 도시 함부르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고, 정복왕으로 잘 알려진 정복왕 윌리엄은 오랫동안 혼외자인 자신의 출신 때문에 서자왕으로 불렸다는 것, 환경에 따라 자신의 몸 색깔을 자유롭게 바꾸는 신기한 동물 카멜레온이 지상의 사자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왔다는 것 등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곰인형인 테디 베어의 어원이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물에 붙여진 어원을 알게되면 그 사물들의 특성, 형태 등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친숙함과 공감 등의 감정을 가질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에게 친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설명은 사진자료가 첨부되어 있지 않아 인터넷을 찾아보며 읽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약간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