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시대, 주식투자도 AI가 주도한다는 말이 성행한다. 그리고 AI는 퀀트에 기반한다. 최근 퀀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이 책은 퀀트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퀀트의 역사같은 그런 책은 아니다. 진짜 퀀트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랄까.
책에서의 퀀트에 대한 정의를 쓰자면, "퀀트는 느낌과 감정에 의한 투자 및 수익 대신 수치와 통계, 컴퓨터를 이용한 객관적인 투자 및 수익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초창기에는 어떤방식이든 계량적인 방법만 이용하면 퀀트라고 불렀다....." 이처럼 고전적인 의미의 퀀트는 계량적 방법을 사용한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그 트렌드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퀀트는, 엑셀이나 R 등을 이용해서 백테스팅 하는 정도가 아니라 병렬 컴퓨팅을 통해 작업 속도를 최소화하고 수많은 알고리즘을 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러한 퀀트에 대한 개략적인 느낌이 1부에 나오고, 2부에서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메릴린치에서의 생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릴린치에서 1~300번의 알고리즘을 만든 것처럼, 이러한 알고리즘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따. 이미 늦었지만...
또 저격 알고리즘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다수 개인 퀀트 투자가들은 월간 리밸런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는 알고리즘이라던가, 기술적 분석 지표를 선행하는 알고리즘 등도 만들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3부에서는 퀀트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데, 결국 퀀트라는 직업이 어떠한 것인지, 향후 전망은 어떨 것인지를 다룬다.
이 책을 읽을 수록 퀀트를 공부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알고리즘이라는 걸 개발하는 건 통계적, 수학적 논리적 사고보다는 융합적 인문학적 지식이 근간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퀀트는 투자가도, 금융맨도 아니고 과학자면서 탐험가에 가깝다는 구절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새로운 이론을 찾아내야 하는... 하나의 알고리즘을 끝까지 고수할 수는 없다는 게 그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