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가,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던 책이다. 에리히프롬은 소유와 존재부터 인간의 삶을 고찰하면서도 지속적인 애정을 보여주는 작가라고 판단된다. 그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어떠한 좌절을 겪고 삶에서 멀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지를 그린다. 인간이란 무의 존재로 세상에 던져진다. 점차 만능 물질주의로 발전하는 현 시대에서 인간은 자신의 효능감을 돈에서만 느끼게 된다. 돈에서 멀어진 사람들은 행복하기 힘들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진다. 즉 소수의 성공한 자들만 행복이라는 과실을 누릴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과거 인간관계와 직무적 효능감이 행복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었다. 꼭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아도 행복은 그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주위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자기가 좋아한느 취미와 일에 몰두할 때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고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하면서 물질에 대한 집착은 심화되었다. 사람들은 어떤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차를 소유하는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서로를 비교하게 되었다. 이제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보다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지가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서 에리히 프롬은 여전히 우리가 삶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그는 다시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고 주위 사람을 사랑할 것을 말한다. 우리가 돈에서 벗어나 다시 우리의 존엄성을 찾을 때 우리는 다시 많은 이들이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무료햐게 이어지는 직장생활에서도 나는 많은 이들과 같이 변화했던것 같다. 더이상 어떤 인간관계와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물질적 성취를 이룬 이들을 부러워하고, 많은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더 행복해졌나라고 자문해보면 더욱 불안해지고 불편해졌다는점은 자명하다. 이제 나도 바뀌어 나갈 것이다. 더이상 누군가의 성공에 불행해하지 않고 나만의 행복을 찾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