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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3-10-27
  • 작성자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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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편건 상가집으로 가는 지하철안에서였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단숨에 읽게되었다.
이 소설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나온 여성들의 삶은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협력업체 사장이 자행한 테러에 움츠러들었던 화수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해림은 친구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발언에 대신 화를 내다가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회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경아는 무난한 자질을 가지고도 오래 견디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아무리 똑똑해서 날고 긴다 해도,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성품을 타고났다 해도 우리가 보는 것을 못 봐요. 대화는 친구들이랑 합니다. 이해도 친구들이랑 합니다.
이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심시선의 이름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름을 한글자바꾼것인데 할머니가 가질 수 없엇던 삶을 소설로나마 드리고자했다. 나의 계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것이 김동인이나 이상에게 있지않고 김명순이나 나혜석에게 있음을 깨닫는 몇년이었다. 만약 혹독한 지난세기를 누볐던 여성예술가가 죽지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일가를 이루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고싶었다. 쉽지 않았을 해피엔딩을 말이다. 꼬 예술게 내 권력의 작동방식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그리기위해 배경을 뒤셀도르프로 옴겼다.
넘어지지 않을 것 사람, 그게 화수였다. 균형 감각이 좋았다. 온화하면서 단호한 성격, 과거를 돌아보되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되 틀어져도 유연한 태도, 살면서 만나는 누구와도 알맞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판단력, 일과 삶에 에너지를 배분하는 감각이다.
시선과 관련된 ‘한번은’ 시리즈는 각자 몇 개씩 가지고 있어서 게임처럼 밤새 되풀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어떤 일화는 스물다섯번쯤 반복되어 누구든 똑같이 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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