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비전 과정을 신청하기 위해 여러 도서들을 검색하던 중, 특이한 제목 하나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 위험한 과학책"이라는 책은 제목부터 엉뚱하다. 도대체 무슨 내용의 책이길래 저자는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하는 호기심에 이번 독서비전 과정 책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자가 아니라 미국 코믹 웹툰 작가이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 "경고"의 문구가 등장한다. 저자는 의학 전문가나 안전 전문가가 아니니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내용도 절대로 집에서 시도하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이 책에 담긴 정보로 인한 그 어떤 직,간접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첫 페이지에 경고문을 넣는 발상부터 참신하다.
먼저 목차부터 살펴봤다. 평소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질문들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저자는 어떻게 이런 질문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처음부터 만화를 그렸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물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미국항공우구국 NASA에서 로봇 공학과 관련된 일을 했다. 그러다가 미국항공우주국을 그만두고 웹툰 작가가 되었는데, 과학이나 수학이나 대한 관심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찾아낸 저자 나름의 배출구가 바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상하고 때로는 걱정스럽기까지한 질문들에 답변을 쓰는 것이었는데, 그 중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답변들을 추려서 책에 담았다고 한다.
엉뚱한 질문에 대해 간단한 그림과 함께 과학적 지식을 동원한 답변이 달려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라, 이런 현상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구나 감탄하면서 보게 된다.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질문은 감기 전멸시키기,꺼지지 않는 헤어드라이어, 다같이 지구를 떠나려면, 인간이 자가수정을 한다면, 안체에서 DNA가 사라지면, 지구가 팽창한다면, 가장 외로운 인간 등의 질문이다. 평소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문들...답변보다 질문이 더 신선하고 엉뚱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