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일본군과 싸우면서 군중에서 쓴 일기이다.
일기 7책과 서간첩 1책, 임진장초 1책까지 총 9권이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3년 6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회의에서 받아들여, 새마을운동 기록물과 함께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난중일기는 여해(汝諧) 이순신이 2,539일간의 군중에서의 생활과 전란의 정세에 관한 내용을 적은 일기이다.
난중일기라는 제목은 조선 정조 19년(1795년) 왕명으로 간행된 이충무공전서에서 처음 붙여졌다. 원래 제목은 연도별로 임진일기, 계사일기 등으로 일기가 다루는 해의 간지를 붙여 표기하였다. 현존하는 난중일기의 판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친필 원본은 초서로 되어 있으며, 이충무공전서 편찬과 함께 원본 일기의 초서를 정자로 탈서한 전서본이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다. 전서본은 친필 원본을 탈서편집한 것이나, 원본 일기에 빠진 부분(을미년 일기의 경우 전서본에만 존재)을 담고 있어 상호 보완 관계에 있으며, 1935년 조선사편수회에서 전서본과 친필본을 합본하여 난중일기초를 간행하였다.
7년간의 전쟁 동안 출정한 날, 이순신 본인이 항명죄로 한양으로 압송되어 있던 시기에는 일기를 쓰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나, 날짜마다 간지 및 날씨를 빠뜨리지 않고 틈나는 대로 적었다. 내용은 시취에 넘치는 일상생활, 동료 · 친척과의 왕래 교섭, 사가의 일, 수군의 통제에 관한 비책, 충성과 강개의 기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식구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상관과 장수 및 부하들 간의 갈등문제를 비롯해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임진왜란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료이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전쟁에 패했을 것이고 류성룡이 없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충무공 이순신이 직접 쓴 난중일기는 서애 류성룡이 쓴 징비록과 함께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스러운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잊혀져 가는 역사 속에서 지금의 우리나라가 존재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반면교사로 삼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