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에 만났던 한 소녀를 만나며, 그녀와 사랑을 하면서 그녀가 들려주는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 도시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소녀와는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고, 현실감각도 없이 그저 살아가던 날 주인공은 그 도실고 가게되었고, 주인공은 그림자를 떼어낸 후 그 도시에 들어가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을 읽는 자로 지내게 된다. 그 도서관에는 그 소녀가 있지만 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그림자는 그 도시를 벗어나길 원하고 주인공의 그림자는 주인공은 홀로 떠나보내면서 1부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뒤에 다시 현실세계로 복귀한 주인공이 지방의 소도시에 있는 도서관장으로 이직을하는 2부, 그리고 다시 정체모를 학교 대신 도서관에 매일 와서 책을 읽고 세상과 소통은 어려워하지만 책은 통째로 외우는 특이한 소년을 만나고 다시 벽 안의 도시에 들어가게 되면 풀아나가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내용만 요약하면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며 확신하기란 쉽지 않은 책이었다. 작가도 그 무안가라고 표현할 만큼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모호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세계에 완전한 것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 벽이야. 누구도 이 벽을 넘을 수 없어. 누구도 이벽을 부술 수 없고" 문지기 말에 따르면 이책에 나오는 벽은 완전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 의지만 있다면 바깥 세상과 벽 안의 도시를 넘나들 수 있다. 결국 여기서 나오는 벽이란 내 스스로가 정해놓은 어떠한 한계이자 내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눠놓고 본체는 현실이자 의식이며 그림자는 비현실이자 무의식이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그림자가 어쩌면 사회화가 된 나와 외부활동을 하는 나라고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존재가 현실적으로 쓸모가 있고 없고와는 관계없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태어났을 때 부터 죽을 때 까지 끊임없이 사람과 교류하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진짜 나의 모습과 함께 사회화가 된 학습된 나의 모습을 그림자처럼, 숙명처러 가지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