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데도 자꾸 끌리는 이상한 편의점 이야기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침 맞게 도착해 유쾌한 웃음과 다정한 위로를 건네준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삶은 관계이자 소통이며,
행복은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는 한결같은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 것 같다.
읽기 전의 기대감과 읽은 후의 감동이 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따뜻하고 뜨거운 책을 만난거것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편 편이 다른 7가지의 에패소드도 너무 흥미롭다 다음 이야기를 책을 읽는 동안 기다리게 된다
읽고 나면 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된다.
사실 편의점이 주는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이 책은 완전하게 바꿔 놓은 것 같다
옛 우리의 골목에 있던 작은 슈퍼들에서 느낄수 있는 정감을 편의점으로 옮겨온거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따뜻하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