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서평을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소개의 말이 "22년 차 현직 애널리스트가 돈 때문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딸에게 전하는 돈과 인생의 원칙"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 이전에 읽은 송희구 작가의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와 일맥상통 하면서도 약간은 결이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다.
상통하는 부분은 우선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 좋은(필요한) 것이다" 라는 것이고(이 책의 표현을 따르면 “딸아, 마흔 넘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하루빨리 돈 공부를 시작해라. 결국 네가 가진 돈이 너의 인생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다.”), 다른 결이라고 한다면 이 전 책에서는 그 방법을 새로운 사업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에서 였다면, 이 책에서는 저자의 직업에 기반한 내용이기 때문인지 지속적이고 지혜로운 투자라는 부분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삶을 지혜롭고 풍성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돈 공부"라는 것을 일찌감치 시작하는 데서 부터라고 표현한 것도 어쩌면 작가의 개인적인 인생사에 많이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20대 초반에 악성 림프종으로 어머니를 여읜 작가로서는 딸에게 본인이 받지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한마디라도 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충고를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도 보인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해오면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부터 사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로 돈을 번 자산관리형 부자 등 수 많은 부자의 탄생을 지켜보고, 자신도 스스로 여러 가지 투자를 경험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자기만의 원칙들을 터득하게 되었다. 이러한 본인의 경험을 자신의 딸은 본인이 겪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딸에게 이를 전수해 주려는 마음으로 전하는 글이 이 책이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공감이 가고 또 기술한 본인만의 원칙들의 내용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내용들 이지만 대부분의 자식들이 그렇고 대부분의 세대가 그러 했듯이 과연 지난 과거의 경험이 고스란히 미래에 발현할 지도 의문이지만 또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경험들이 과연 경험한 본인 만큼 딸에게 그대로 전수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주장하는 부분이 단기적인 테크닉이 아니고 거시경제적 시각에서 보는 장기 투자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 또한 가장 거스를 수 없는 것은 결국 시장의 큰 흐름이라는 내용 등은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었는 바, 작가의 마음과 선택한 나의 마음도 딸에게 잘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