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순이삼촌으로 제주 4.3사건을 알린 현기영 선생님의 책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육지와 떨어진 변방의 섬이다. 과거 제주는 귀양살이를 가던 섬이었고, 변방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많은 차별도 겪어야만 했다. 통신이 발달하기 전까진 새로운 정보를 얻기고 힘들었고, 그들의 소식을 외부에 알리기도 힘든 고립된 섬이었다. 또한 과직에 나감에 있어서도 차별을 받으며 언제나 변방이었던 땅이었다. 견디며 살아왔던 민초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 책인데, 작가님은 최대한 소설적 내용을 배제하고 쓰셨다고 한다.
소설 첫머리는 제주도의 역사를 탐라국부터 서술하며 조선 시대 유배지로서 제주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또한 제주는 화산섬으로 토양이 척박한 대신 기후가 따뜻하고 바다가 지척이라 곡식 생산을 적을지라도 특산품이 많은 곳이었지만 그것이 제주민들에게는 독이 되었다. 때마다 귤, 말, 전복, 소 깥은 진상품을 바쳐야 했다. 그리고 진상품에 그치지 않고 온갖 것에 세금을 붙여 거둬가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나무한그루까지도 , 오죽했으면 스스로 나무를 베어내거나 친척 대신 세금을 내야 하므로 친척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할만큼 제주의 고통은 큰것이었다.
이 소설은 전체 17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장은 제주 백성들의 수난사를 그려내면서 유배문화로 인식되어온 제주도에 대한 통념을 역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제2장과 제3장은 제주민란의 증인과 운양일행의 유배장면을 다루었다. 제4,5,6,7장에서는 남학당(南學黨)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방성칠의 난을 다루었으며, 제8장은 방성칠 난의 후일담을 그렸다. 제9장에서 제16장까지는 이재수의 난을 다루었고, 제17장은 그 후일담이다.
봉세관 강봉헌의 횡포로 인해 제주 민중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거납운동으로 시작된 민란이 방봉건적 의거와 천주교 박해로 발전된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방서칠란과 신축제주항쟁(이재수의 난)에 대해 이야기 봉세관의 횡포와 천주교 포교로 인한 제주 민중의 고통과 항쟁, 좌절을 집요한 천착을 통해 생생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