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은 불편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는 책이다.
사람 관계에서 상처받고 사람 관계에서 행복을 얻는 휴머니즘 가득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마트의 원 플러스 원의 기쁨을 얻어 폭소가 터지고 삼각김밥의 모양에서 슬픔을 얻기도 하는 소소한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것같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동네에 작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 속에서 인생의 기쁨과 화남, 슬픔과 즐거움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주인공 70대 여성은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렸는데, 서울역에 생활하는 노숙인 독고라는 남자가 그 파우치를 끝까지 지켜주어 주인공에게 돌려주는 인연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숙인 독고는 소주 냄새를 풍기며 알콜성 치매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도 행동도 어눌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불안하게 할 것같지만, 이 인연을 계기로 70대 노인의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갔다.
이 편의점 속에서 독특한 개성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차례대로 나타나면서 서로 엮이고 얽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우리의 주인공 70대 편의점 사장님을 시작으로 해서 노숙인 독고, 생계형 알바를 하는 오 여사님, 취업준비와 함께 용돈을 버는 20대 시현, 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을 세트로 혼술을 하며 본인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글을 쓰러 청파동에 온 30대 작가, 염 여사의 아들은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 기회를 엿보는 불효자식으로 나온다. 각자의 힘든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인 문제를 가지고 그들의 개별적인 시선으로 노숙인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대립, 반전 그리고 이해와 공감은 이야기에서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동네의 작은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이야기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특별한 공긴이 되기도 하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삶은 관계이자 소통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강력하다.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하는 데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잊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행복을 찾아 삶의 무게를 서로 덜어주고 위로하며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