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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끝의온실
5.0
  • 조회 393
  • 작성일 2023-06-30
  • 작성자 하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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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라와 나오미가 우여곡절 끝에 만난 곳인 프림 빌리지의 이야기와 더스트가 종식된 후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아영의 이야기는 날실과 씨실이 교차되듯 그렇게 이어진다. 아영의 기억 속 아름다운 푸른 먼지와 이희수는 프림 빌리지의 아슬아슬한 희망과 연결되고, 아영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는 그는 유기체 비율이 없어진 레이첼과 닿아있다.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지수와 자신의 감정이 시키는대로 지수를 묶어두고자 했던 레이첼의 관계는 모스바나의 역설만큼이나 혼란스럽고도 뚜렸했다. 레이첼의 감정은 단지 스위치 하나 때문에 발전한 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찌할 수 없는 이런 혼란에 휩싸인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기후 위기는 이미 우리주변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것이 어리석어 보이는 요즘, 어떻게든 함께 살아가고자 하던 이들의 마음이 엿보이는 소설이다. 1장은 2129년 더스트생태연구센터에서 덩굴식물 모스바나에 대해 연구하는 아영의 이야기, 2장은 2058년 더스트를 피해 돔 안에서 도시를 이루고 사는 시대, 동 없이 숲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을 찾아 나선 나오미의 이야기, 그리고 3장에서 이 두 이야기가 만나 세계의 멸망에 관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김초엽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매우 극심하던 때 이소설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절망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한 작가의 마음이 무성한 숲을 꿈꾸게 한다. 무엇이 있을지 알지 못하면서도 우주선을 탄 할머니 과학자처럼, 나오미와 아마라는 이 절멸의 세계에 식물을 퍼뜨리기 위해 호버카를 탄다. 어떤 기묘하고 아름다운 현상을 발견하고, 그 현상의 근거를 끈질기게 쫓아가보는 것 역시 하나의 유효한 과학적 방법론일지 모른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대부분은 실패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놀라운 진실을 그 길에서 찾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영은 생각했다. 뭐가 옳은건지는 알수 없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쉽게 세계를 말하는 것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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