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보면 피타고라스는 어떻게 사고하고, 판단하고, 지식을 습득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된 책 내용은 우리가 당연시 여겨왔었던 개념들이 모두 수학에서 시작 되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알려주었다. 예를 들어 수학 자체가 생각을 단순화 하는 일이고 다양한 생각을 한가지로 통일하는 방법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것이 ‘축소’ 라는 것이다. 또한, 수학은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머지를 연결하게 되어 생각의 끈이 필요하게 되고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우리의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위대한 수학자 피타고라스가 왜 본인을 철학자라 불렀는지와 철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이기에 과연 그의 생각 수업이 궁금한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일 것 같다. 수학은 문제 풀이를 위한 도구로 보면 안되고, 저자에 따르면 수학자는 문제는 푸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피타고라스의 생각'이라는 칼럼이 각 장을 정리한다. 1장은 원론적인 것으로 '문제에 대한 생각,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적인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2장 '논리에 대한 생각, 일상을 분석하기'에서는 내가 더 많이 사용하거나 활용하는 기호 및 이미지, 음악들에 대해서도 나온다. 피타고라스의 음계는 특히나 그러했다.
3장 '창의에 대한 생각, 상상하고 질문하기'에서는 60갑자가 반가웠다. 프랙털도 카오스 책에서 보고 오랜만에 만나니 낯설지만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
4장 '발명에 대한 생각, 발상을 전환하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숫자가 당연했으나 그 안에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자리하는지 이번 장을 통해서 확인한다.
5장 '공부에 대한 생각, 기초에서 확장하기'를 보며 왜 수학의 기초가 중요한지 재차 확인하게 된다. 두 번째 글에서 수포자 얘기에 눈이 뜨인다. 결국 수학 교육의 방식이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입시 위주 문제풀이가 아닌 개념을 통한 이해였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6장 '활용에 대한 생각, 수학자처럼 생각하기'에서는 들어보거나 그래도 영화 등을 통해 접했던 수학 내용들이 나온다.
수학이라고 하면 대뜸 머리아픈 여러가지 수식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수학적 사고는 결코 수학적인 공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리적 지식들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어려운 공식이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상 안에서 수학적 사실을 발견하고, 경험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상하거나 추측같은 흔히 하는 사고들도 수학적으로 떠올린다면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끔씩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나에게 이 책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떠올려보면서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수학적 사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