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권력편"
전체적인 느낌을 먼저 말하자면...
권력이란 무었인가를 생각하고 보게 만들기 보다는 각각의 상황과 조건 그리고 이해관계에 맞추어서 상황을 표현하고,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힘의 논리를 깨닿게 해주는거 같았다.
권력의 힘을 가진것 만이 최우선으로 중요한것이 아니라..
힘을 지켜야하고, 힘을 빼앗아야하고, 힘 옆에 붙어서 살아남아야하고, 남의 힘을 본인의 힘처럼 활용해야하고, 남의 힘이 본인에게 피해를 미치지 않게해야 하고...등등
힘(권력)을 바라보는 위치가 어디냐 &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냐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지는 모습..
* 전쟁에서 패한 고구려는 승자의 기억만 남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 승자(당나라)에게 고개 숙이고 국복한 자(연남생)은 호가호의하고...
* 문신들이 왕의 권력 아래 호의호식하면서 무시하고 하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견뎌온 무신들이 정변을 통해 권력의 맛을 보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예전 기억은 잃은 권력에 취해있는 모습...
*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권력의 영향력을 영위하고 행사하려는 "퍼스널 블랜딩된 네이밍 파워"를 만들고 지키려는 자...
* 부폐한 정권이 내부 반발세력(동학농민운동)에 불리하다고, 외세(일본, 청나라, 러시아 등)에 의존하여 독립적인 자주성을 무너뜨린 권력 싸움의 폐착...
* 외세에 대응할만한 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이제이"를 꿈꾸었던 오만함과 그 순간에도 권력 곁에서 붙어먹으면서 본인만 살려는 일부 세력이 만든 몰락의 시발점...
* 권력의 강력한 힘과 벗어날 수 없는 매력으로 홀리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한순간에 침몰 시켜버리는 "매혹적인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알려줬던...
지키려는 자, 뺏으려는 자, 영위하려는 자 이들의 이해관계가 만들어간 기록을 재미있게 설명한....
우리가 그동안 암기하려고만 했었던 역사를 여러가지 상황과 그 안에 권력의 상이한 조건들에 쉽게 설명 해둔 가벼우면서도, 역사보단 이해관계를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 한 편의 이야기 꾸러미같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