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교수님의 추천이었다.
살면서 매일 공부를 하고 배워가고, 평생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선택했고, 그 답에 한발자국 다가가게 되었다.
이 책은 교수님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수님의 삶에서 공부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화를 들은 것 같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아팠던 부분중에 하나는 우리나라 대학 연구 환경 시스템이 아직도 많이 낙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자들의 연구비와 취업을 위해 스스로 연구 분야를 개척하지 못한 사연에서 마음이 아팠다. 제자들이 떠나도 교수의 연구실적이 그대로 남아 교수들이 계속 연구를 하며 명성을 쌓을 수 있는 미국의 시스템과 비교가 가능하니 한국의 현실이 더욱 매정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다.
그래서 공부는 왜 해야하는가
결국 잘 살기 위해서다. 좋은 대학 가서 명예와 부를 누린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며,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어떤 곳이고, 내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인간 뿐 아니라 자연은 무엇인지, 이것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이해하는 과정. 그것이 공부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야만 내가 잘 살 수 있다. 그렇게 각자 잘 살면 이 사회는 좋아진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은 공부는 왜 해야하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 공부를 해오면서 좋은 대학에서 명예와 부를 누리는 데 초점을 맞춘 공부를 강요 받고 해온 것 같다.
이걸 가장 체감하는 순간이 어릴 때는 책을 읽는 것도, 토론을 하는 것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즐거웠으나, 지금은 즐겁기보다는 도태되지 않기 위해 남들이 하니까라는 이유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공부의 이유가 잘 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았고, 남을 위해서, 남들이 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잘 살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