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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5.0
  • 조회 398
  • 작성일 2023-05-26
  • 작성자 원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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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라는 안중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후에 하얼빈 책을 알게되었고, 꼭 한번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김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책 하얼빈을 통해 안중근의 삶에서 가장 강렬했을 사건을 볼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 상황 속에서 안중근이 좇는 대의와 그가 느끼는 두려움은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를 이룬다. 동양의 평화를 위해 자신과 타인의 희생을 불사하면서도, 집안의 장남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며 천주교에서 세례 받은 신앙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수시로 머뭇거리는 그의 모습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하기로 결단하는 순간은 우연과 운명이 뒤섞여 빚어지는 전율로 가득하다. 암울한 미래에 고뇌하며 간도와 연해주 일대를 떠돌던 안중근의 하숙집으로 신문지 한 조각이 흘러드는데, 그 위에는 통감 공작 이토가 대한제국의 위상을 격하하고 일제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교묘히 연출한 순종 황제의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일제의 야욕을 감지한 안중근은 즉시 이토를 제거할 것으로 정하고, 이토가 방문할 하얼빈을 향한 생애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안중근은 곧바로 의병 활동을 함께했던 동지 우덕순을 찾아가고, 안중근을 맞은 우덕순 역시 안중근의 의중을 간파하고 두말없이 동행을 결정한다. 이토를 살해한 것이 이토의 존재를 소거하는 것이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바라고 생각한 것은 정말 인상 깊었다.
이토의 목숨을 없앤 것은 죄일 수 있겠지만, 이토의 작용을 없앤 것은 죄가 아닐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안중근의 말, 이렇게 풀어낸 작김훈 작가의 필력에도 상당한 충격과 울림으로 다가왔다.
'하얼빈' 도서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종교, 대의, 마음가짐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리 민족 모습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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