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는 한국이 전 세계가 인정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교육제도와 금융에 대한 인식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 문제를 개선해야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교육제도’가 바뀌면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과 ‘노인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시험점수와 좋은 대학 입학을 위해 경쟁하다 보니 사교육 시장은 거대해지고, 수입보다 교육에 더 큰 지출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녀를 낳는 것이 부담이 되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며, 자녀의 교육에 거액을 쏟다 보니 노후 준비가 안 되어 빈곤 문제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숫자에 대한 집착은 어려서부터 1등, 2등 등수로 줄 세우기에 익숙해서인지 한국은 모든 것을 숫자로 평가한다. 개인이 지닌 여러 역량을 무시하고 능력이나 성과를 숫자로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승진심사를 한다. 숫자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국사회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지 못하여 퇴보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 중에는 여전히 금융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돈에 대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존 리가 생각하는 금융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금융업을 여전히 제조업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금융(주식투자)으로 번 돈을 ‘불로소득’이라고 마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치부한다는 점이다. 그는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나라치고 국가경쟁력이 약한 나라가 없다고 말한다. 세계 인구의 0.2퍼센트에 불과한 유대민족은 금융업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자산의 2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16세기 네덜란드가 강대국이 되었던 것도 금융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영국이나 미국이 여전히 경제대국인 이유 역시 금융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어서이다. 존 리는 우리나라도 금융업이 한 단계 도약한다면, 더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금융업의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건으로 금융인재의 육성과 규제완화를 꼽았다. 앞으로 새로운 국가의 부가 금융을 통해 창출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금융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젊은이들이 자산운용사를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쉽게 설립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여성들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담대하고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창업에 뛰어든다면 한국의 자본시장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