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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기원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3-06-16
  • 작성자 유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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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사라질까? 나는 인간의 감정이나 본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성악설을 믿어 의심치 않아왔다. 성악설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악하다는 사상인데, 나는 애초에 온전히 선한 인간은 존재할 수 없으며, 또한 이 세상에 인간만큼 악한 존재가 없다고 생각한다. 크게든 작게든 모두 어느정도의 악함을 지니고 태어나지만, 다만 그 악한 본성을 억누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느냐 아니냐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악함을 억누르는 것조차 타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본인을 위해서인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 혹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이타주의'나 '이타적'이라는 단어를 흔히들 사용하는데 온전히 이타적이며 선한 사람이라는 게 정말 존재할 수 있을까? '이타적'인 사람이란 본인을 챙기면서 동시에 타인을 챙기는 것도 아니고, 본인에게 생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방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라면 모두가 나로 태어나서 나로 살다가 끝내 나로 죽는데, 그런 '나'의 인생에서 나보다 타인을 더 생각하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설령 정말로 완전한 이타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온전히 타인을 위한 이타주의일까? 사실은 그들 역시 이타적인 스스로의 모습에서 어떠한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타적인 성정을 키우고자 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보면 법이나 사회적관습을 만들어 인간의 행동을 규제하는 이유 역시도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싶다. 만약 인간이 그런 규제 없이도 스스로 선한 일만을 행하며 악한 행동을 행하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굳이 왜 법을 만들어 그런 일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해 노력하겠냐는 의문이 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유진이라는 인물은 나의 이런 생각들을 충족하는 인물이었다. 세상에 공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세상에 어떤 류이든 충동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순간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발생하는 범죄들이 줄을 지어 세상에 보도되고 있다. 인간의 본성이 악하지 않다면, 인간이 정말 이타적인 존재라면 그런 일들 역시 일어나지 않아야 맞다.
악한 마음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본성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다운 인간이며, 그것을 억누르지 못하고 충동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같지 않은 인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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