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교수님은 여러 매체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시는 분이다.
그러다 보니 익숙하고 친숙하다.
『경제지표 정독법』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지표를 통해 한발 앞서 미래를 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서강대학교와 한국금융연수원의 최고 인기 강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경제지표 강의’를 토대로 한 이 책은 통계청이나 한국은행 등 각종 기관에서 제시하는 12개의 경제지표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경제와 금융의 흐름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주요한 경제지표가 어떻게 작성되고 경제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경제를 전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탄탄한 논리적 토대와 과학적 이론으로 채워진 이 책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비즈니스맨과 기업의 리더에게는 합리적인 경제활동의 주요한 도구로, 한정된 재화로 고수익의 재테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방향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나침반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 혹은 은퇴예정자들에게는 현실 경제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매개체로 손색이 없다.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반대로 수십, 수백억의 갑부들이 대거 탄생한 시기이기도 하다. 거대한 경제위기의 도래를 미리 알기라도 한 것처럼 그들은 한발 앞서 재산을 현금화하고 적절한 시기에 과감히 투자해서 부를 실현했다.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평생 꿈도 꾸지 못했던 커다란 부를 움켜쥔 기회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제의 큰 변혁은 아무런 예고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듯 보이지만, 이러한 징후들은 수많은 경제지표에서 한발 앞서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경제지표를 토대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꾸준히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미래 경제의 흐름이 보이게 된다. 그 다음 경제나 금융시장의 큰 흐름을 알게 될 것이고, 투자를 비롯한 어떠한 미시적인 의사결정도 현명하게 해낼 것이다.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기존의 책보다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이 하루가 다르게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제대로 진단하고 전망하기 위해서 이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일찍이 자신만의 ‘주가예고지표’ 를 바탕으로 지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등을 맞춰 전설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2015년의 중국발 금융위기 역시 1년 전에 발간한 도서 『3년 후 미래』에서 정확하게 예견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저자는 전 세계가 주식투자 열풍으로 들끓었던 2020년 이후에도 꾸준하게 역대급 경제위기의 도래를 경고했으며 그의 이러한 예측과 전망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현실이 되었다. 『경제지표 정독법』은 경제학 교수이자 전문 애널리스트 및 이코노미스트로서 자신만의 경제 예측 기법을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경제를 보는 눈’을 습득한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요즈음과 같이 시시각각으로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남보다 앞선 경제적인 감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 책의 토대가 된 저자의 「경제지표」 강의가 취업을 앞둔 젊은 대학생과 갓 취업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제지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경제지표를 제대로 이해하고 거시경제를 이해하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