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처음읽는돈의세계사 [절판 주문불가]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3-06-23
  • 작성자 이을용
0 0
문명이 성립되려면 교역이 반드시 필요했다. 교역에 의하지 않으면 도시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품과 상품의 교환은 문명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했다. 교환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졌고, 범위와 규모 모두 작았다. 차츰 정기적인 대규모 교환이 발생해졌다. 돈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돈이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돈을 만들던 다양한 재료 중 상당수가 도태되고 금과 은 등으로 압축되었다. 이윽고 다양한 상품과 교환이 가능한 돈을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돈을 통해 세계사를 통관할 때 주목해야 할 전기가 바로 신항로 개척 시대다. 신항로 개척 시대 이후 상업혁명과 가격혁명이 동시에 일어났고 상업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되어 유산층의 여유 자금이 유럽에 넘처흘렀다.
산업혁명은 대서양 무역의 주력 상품을 어떻게든 자국에서 제조해 수익을 올리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산업혁명은 돈을 얻기 위한 노력, 일련의 기술혁명으로 추진력을 얻었다. 산업혁명 후에는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투자는 생산과 유통을 통해 돈이 돈을 불리는 수단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경제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무역 대금을 원활하게 결제하기 위해 국제통화가 필요해졌다.
미국에서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한 해 전에야 갖추어졌다. 이 사실이 보여주듯 미국은 돈 운용 면에서 세련된 문명이 아니었다. 수많은 은행이 느슨한 규제하에서 돈을 찍어내던 미국 특유의 화폐관은 미국 특유의 카드회사라는 발상으로 이어졌고, 스톡의 관점이 아닌 플로의 관점에서 돈을 그리는 발상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 돈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가장 빠른 투기와 투자 순단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았다.
세계 경제가 변동 상장제로 이행해도 세계의 생산자, 소비자, 투자는 여전히 기축통화가 필요했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되었다. 금과 달러의 태환을 정지한 닉슨 쇼크 후에도 세계 경제는 미국의 돈인 달러를 중심으로 돌고 돌았다.
정보 혁명을 거친 20세기 말에 이르면 실물 돈은 거래에서 크게 후퇴했고, 경제는 수표, 증권, 신용카드, 현금카드 등의 전자 기술을 구사한 회계 수단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국가와 국가 간의 결제는 기호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바뀌었다. 금융기관 사이의 결제가 변모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에서도 카드와 은행 ATM 등이 돈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