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저자인 앤드루 도이그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역사론적 관점에서 친절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인류가 죽음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에 대한 통찰력있는 설명이 그 주된 내용이다. 한편 죽음과 관련된 인류 문화와 사회 인식의 변화에 대해 기술하며 죽음에 대한 우리 인간들의 생각과 믿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형성, 발전, 변화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이해가 좀더 깊어지고 시대별로 달라지는 문화적변화에 따라 밀접하게 영향받는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21세기 현재 죽음에 대해 조금 더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 이 책은 기원전부터 현재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예를 들어, 인류최초의 무덤이 발견된 시기부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그리고 로마 문화에서 각각 개별적 죽음의 의식과 관례, 중세 유럽에서의 전염병과 죽음에 대한 대처방법에서의 차이, 이에 따른 각 사회별 죽음의 영향력 등에 대해 세세한 도표와 함께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기원전 시대에는 죽음이 삶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지만, 기독교 시대에서는 죽음이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대상으로 변화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죽음 자체가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문제로 치환되어 인식되기도 한다.
3. 사실 죽음이라는 이슈는 인류 모두에게 낯설지 않고 친숙한 주제이나 막상 전면에 꺼내놓고 다루기에는 불편할 수 있는 주제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중세의 죽음과 현대 사회에서의 죽음은 그 사회적 맥락이 많은 부분에서 상이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좀 더 고찰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만족하고 스스로 정의내릴 수 있는 죽음에 대한 이해와 그에 기대어 좀더 충실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