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님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겪은 수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젊은이에게 나눠주신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취지로 지어진 책이며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공유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꿈을 물어보는 질문에 많은 사람은 '행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행복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토록 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형석 교수님의 생각을 들어보기 전에 스스로 행복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행복이란 '사랑과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해야 하나. 그것이 사물이 되었든, 경험이 되었든 간에 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시험을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과거의 시간을 사랑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만족인데, 사랑했던 사물 또는 기억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지금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행복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이 순간을 살아가는 스스로가 만족스러울 때.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김형석 교수님은 행복은 목적이라기보다는 인간답게 살았을 때 느끼는 느낌, 또는 정신적 보람이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생각났던 것은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목적지를 정하기보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길고 행복한 여행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는 "행복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물어본다면 사회에 무엇을 주었는가 하는 보람. 내 삶의 의미와 가치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주어졌는가 하는 그 보람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라고 하신다. 이어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통해 인격을 갖추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조언하신다. 여기서 나는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 중 조던 피터슨이라는 심리학자가 있는데, 그는 행복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니 행복이 삶의 목적이라면 책임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저버리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정말 공감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그럼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피터슨 교수님의 답변이다. 그는 결국 책임감을 가지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지향점이라고 한다. 이는 책임을 통해 인격을 갖추는 것을 먼저 강조하는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