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지인이 베스트셀러 책 중 읽기 편하고 재밌다고 추천 해줘서였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나로써는 흥미를 유발하는 책 표지와 긴 기간 베스트셀러, 후속 책도 나왔음에도
손이 가질 않았다.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었고 독서비전 과정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예상대로 재밌고 쉽게 읽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기억을 읽고 노숙자가 된 독고라는 남자를 볼편한 편의점 사장인 염여사가 야간 아르바이트를 제안하여
노숙자에서 구제해주면서 시작된다.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던 노숙자가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독고라는 남성을 통해서 각자의 고민과 힘든 사정이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게 되고 또 그를 통해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부분이 마음이 따뜻하고 찡한 그런 내용이었다.
특히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키우는 두 아이의 엄마로써 입시와 사춘기로 아이들과 자꾸 갈등이 생기는 나로써는
아들과 갈등을 빚고 대화를 단절한 엄마가 편의점에서 독고의 조언으로 삼각김밥과 진심 어린 편지로 대화를 시작한 내용은
감정이입이 되면서 나 역시도 느끼는 점이 많이 생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고의 정체는 무엇을까 굉장히 궁금해졌는데 독고는 성공한 성형외과 의사였다.
독고는 의료사고 이후 가족들까지 독고의 곁을 떠나고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서울역의 노숙자가 되어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억을 떠올린 독고는 과거의 삶을 후회하며 코로나 의료봉사를 위해 가족이 있는 대구로 떠나고 과거와 달리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위주의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었다.
여러 구절이 내 마음에 인상 깊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이었다.
결국 서로와 단절된 시대에 사는 우리는 소통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작은 관심임을 알게 되었고 그런 관계가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가
된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고, 읽는 내내 소소하지만 행복함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