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일로써 스트레스를 받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나 차려볼까 같은 생각을 해본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천원짜리 복권을 매주 사보는 내게 천원으로 3조를 벌었다는 다이소 창업주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나같은 보통의 사람이 성공한 창업주, 회장이 되는 경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 쯤으로 생각된다. 자본이 있어야 작은 간판이라도 하나 달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은 평범한 직장에서 좋지않게 밀려나게 되고, 어머니의 집에서 창업을 하게 된다. 변변한 책상과 방도 없이 그저 밥상을 펴놓고 업무를 시작한다. 기업연수 사업에서 무역상으로, 무역업에서(그때는 보따리 장사라고 하는 것이 더 맞다고 한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상품을 팔다가 다이소를 설립하게 된것이다. 이또한 회사 설립후 5년뒤에 1호점을 내게된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마흔 다섯의 나이에, 전업주부인 아내와 늦둥이 두딸을 가진 가장이 회사를 관두고 가게를 차린다니?
회장은 국민가게 타이틀, 3조의 회사로 성장시키기까지 여러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본질에 다시 집중하자 되새기며 한번을 포기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것, 매일을 갈고 닦는 것, 철두철미하게 실천해서 쌓아가는 것. 이러한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커다란 성과가 된다고 한다. 1년이면 365번의 기회가 있는 것이고, 그 매일을 기회로 삼고 최선을 다하라 전한다. '열정'을 가지라며 소리친다.
이번에도 성공의 답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다. 어렸을때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예습, 복습을 잘 하라고 했던 것. 우리는 어쩌면 이전부터 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기본이지만 그것을 지키기 쉽지 않음을 나는 잘 알고 있고, 내가 '가게나' 차려볼까 했던 것은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는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다가온다.
나처럼 무언가 비범한 성공비결을 알고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조금은 실망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된, 열정으로 가득찬 이들이라면 이 책이 희망으로 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