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는다. 자기계발서에는 주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의 성공스토리가 쓰여 있다. 성공스토리 하나 읽었다고 나도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이야기에는 분명히 내가 가지지 못한 저자만의 강점과 배울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기분과 생활이 다운되어 있을 때 이런 책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기계발서를 읽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방법을 7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서 경제적 자유란 돈을 버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이다. 결론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는 본능이 이끄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역행자가 될 때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공부했던 다양한 지식을 어떻게 자기 자신만의 철학과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실천해 자신의 변화를 이루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을 7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크게는 기본 자세와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나누어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돈을 벌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를 '본성과 유전자의 명령대로 순행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몸과 두뇌는 오랜 수렵채취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합리화에 익숙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게 세팅되어 있는데 대부분 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를 이루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진단은 심리학이나 인류학 등에서 제시되는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큰 방향에서 나도 동의한다.
잘못된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부를 통해 역행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뇌를 최적화하기 위해 독서와 공부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버는 근로소득을 넘어 시스템에 의해 돈이 저절로 모이는 방법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한다. 구체적 조언들이 많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실패하면서 배우고 부족한 것들은 독서나 조언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뇌가 자동적으로 발달해 의사결정의 수준을 높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단계단계별로 저자나 주변인물들의 사례를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자기계발서의 장점을 많이 갖춘 책이다. 먼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 설득력이 높고 구체성이 돋보인다. 둘째, 돈 버는 추상적 방법이 아니라 현실에서 검증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구체적 사례까지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셋째 수많은 독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이론으로 소화해 하나의 철학과 방법론으로 엮어 내는 내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교훈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문을 선택해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한 후에 이를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자기계발서를 읽고 받아들이는 바람된 자세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