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지구, 생명, 인간 이렇게 해서 지구의 탄생부터 동물의 진화, 인간 까지 담고 있는데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주셨지않을까 생각하며 읽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전문적이고 꼼꼼하게 작성하신 책인것 같았다. 그렇다고해서 전공서적처럼 이해하기 어렵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라 편하게 읽으면서도 좀 생각하게 만드는 서적이었던 것 같다. 책에서 도표나 그림으로 어려울 수 있는 이론을 시각적으로 풀어주신부분도 많으니 부담없이 접근해 보길 바란다.
책을 보다보면 인류가 나타나기 이전의 빙하기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 요즘 우리시대는 온난화와 기상이변 등을 걱정하고 있다. 이런 걱정을 시작한게 불과 몇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산업혁명 후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우리 인류가 다음빙하기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게 바꾸고 말았다는 점이 대단히 인상깊다. 이런 기후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할수 있는 책이라서 더욱 마음에 든다.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정도 분량의 책을 서술 했다면 좀 지루했을 수 있을것 같은데, 지구과학과 더불어 생물책을 함께 펼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인간의 뇌작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방대한 세계인 언어와 상징은 자연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세계이다. 물리적 우주에 인간은 존재하지만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속에는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독특했다. '의미'라는 것은 결국 인간이 부여한 것일 뿐 지극히 과학적인 인과관계를 가진 현상만이 자연계를 지배할 뿐이다. 그 현상들에 의미부여를 하는 유일한 생명체로 태어나 자연재해가 두렵고 생명이 아름답고 평화를 기원하고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과학의 대중화를 넘어 '대중의 과학화'를 주장하며 인간의 언어는 뇌가 만든 새로운 우주라고 한다. 물리적 우주 속에 출현한 개념과 상징의 세계가 바로 언어라는 것이다. 우주가 시공 속의 존재라면 언어는 관계 속의 존재다. 그래서 뇌과학자 제럴드 에델먼은 언어는 제 2의 자연이라고 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