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을때 읽은 책이라 그런지..
아니다 휴식을 가질때 읽어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은 책이다.
읽는 내내 머리속으로는 마치 내가 그곳에서 눈으로 보며 냄새를 맡듯 내용이 그려졌다.
작가님의 세세한 표현들이 읽는 내내 따뜻했다.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잃고 남편을 잃고 오빠를 잃은.. 이제는 요양원에 갈 생각을 하는 주인공 노부인과 글자를 읽을수도 있고 말을 알아들을 수도 있으면 미묘한 변화까지 알아채는 놀랍도록 똑똑하지만 살 날이 160정도 밖에 남지 않은 주인공 문어가 친구가 되어 상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주는스토리다.
지금 내 상황이 책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사실 초반부는 2~3일이 걸렸다.대중교통을 타거나 커피한잔 마실 시간이 나는 틈 마다 별 생각없이 읽어나가다 중반부부터 마음속에서 "그래서그래서!"라며 다음 내용을 두근두근 흥미진진하게 다른 일을 뒷전으로 하고 오로지 책에 빠져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영업이 종료되었다는 이야기일까요?
아님 폐업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영업 종료 후에 아쿠아리움 안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 나는것일까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소설은...
한 노인과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괴팍한 문어와 친구가 되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며 힐링되는 소설입니다.
문어가 화자로 등장 해 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 청소부인 나이든 노인과의 유대감과
그리고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책을 이끌어가는 느낌이 좋았답니다.
이 책은 처음에는 책 읽는 속도가 안 나다가..
3분에1 지점부터는 급 속도로 책에 몰입 되었답니다.
이 소설은 미국 워싱턴 주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소웰베이 특별한 아쿠아리움있답니다.
아쿠아리움을 야간 청소부 할머니 토바가 유리수조을 탈출했던 문어 마셀러스를 구조하면서특별한 우정이 싹튼답니다.
토바 할머니가 바닷속 깊이 묻어둔 남모를 사연을 알게 되면서
이 친구를 위해 어떤 비밀을 밝혀 내기로 결심하는데요.
작은 마을이다 보니 무슨일이 있는지 누가 일하다 다쳤는지
낯선 외부인의 등장 이라던지참견많고 성가신 사람들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살뜰히 돌보며 지낸답니다.
p80
최악의 의사소통 능력, 그것이 인간이란 종의 특징인 듯하다. 다른 종이라고 휠씬 나은 건 아니지만, 청어조차 자신이 속한 무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며 그에 따라 헤엄쳐 나간다. 그런데 왜 인간은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에게 속 시원히 말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수백만 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없는 걸까?
문어가 할머니 토바를 걱정하는 문장과
할머니 토바가 문어 마셀러스 걱정하는 문장을 볼때
특별한 우정은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건 아닌걸 알수 있답니다.
p219
놀라거나 충격을 받거나 공포를 느낄 때, 인간들은 심장이 멎었다고 말한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혼란스러웠다. 내 기관 심장은 수영할 때마다 멎으니까.
하지만 청소하는 여자가 사다리에서 떨어쪘을 때는 수영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심장이 이상했다.
그녀가 나아져길 바란다. 수조 벽면이 더러워져서만은 아니다.
p292
오늘 밤 마셀러스가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만 해도 그 아이가 그렇게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정도의 상식을
갖췄을 거라 생각했었다.
해마에게 장난을 걸고 야식을 위해 해삼 수조를 뒤지는 등 늘 하던 야행 정도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마셀러스가 혼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돌연 공포가 밀려왔고,자신이 여기서 근무를 계속한다 해도 그 아이의 죽음은 막을 수 없다는
희미한 무력감도 일었다.
책 속의 화자 문어는 거대 태평양문어로 수명은 보통 4년 1,460일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쿠리아리움에 갇힌지 1,299일째부터 1361째까지 문어 마셀러스의
일기로 기록되어 이야기 보여주며중간 중간 아쿠아리움 청소부 나이든
토바 이야기와 함께 소웰베이 주민들 이야기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