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대화를 할 때에도, 타협을 할 때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세상에 있는 여러 다툼들은 결국에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내 의견만 고집해서 일어난 일이 대부분인 것 같다. 서로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자기 의견만 밀어붙여서 물러설 수 없게 되고, 결국에는 인류의 재앙까지 가져오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총 51가지의 객관적인 사례를 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파트는 경청의 힘에 대한 내용을 다룬 파트였다. 되돌아보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다들 좋아하는데, 내가 조언을 하는 경우와 경청을 한 경우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경청했을 때 관심도가 더 깊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경청이라는게 쉽지는 않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해'를 '자기 입장의 포기'와 혼동하기 때문이다. 절대 충고하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으로 듣고 이해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이 습관인 사람이 있다. 나 또한 그렇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부럽기도 하다. 그런데 사실 감정이라는 것이 내 안에 있는 것이므로, 나의 감정을 감지하고, 왜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받아들어야 한다. 하는일 마다 되는게 없다고 느낄 때는 틀을 새롭게 하고,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리프레이밍. 무언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한발 물러서서 객관화 시킬 필요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게 '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저 한 현상에 대하여 다양한 가치관과 의견을 갖고 있을 뿐인데, 자신의 성향과 상식선에서 합당하게 내린 결론에 반하는 의견이면 '적'으로 인식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이 고쳐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듯, '동의하지 않음'에 대하여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헤아려보려고 공감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인간은 상호작용의 동물이다. 내 자신을 좀 바르게 바라보며, 한 걸음 물러서서 나와 타인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상대방에 대해 신뢰와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