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서를 자주 읽으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평소 읽던 경제도서와는 다른 종류의 책을 접했다. <경제 상식 사전> 이라는 책인데, 이 책은 모든 페이지들이 어떤 한 주제에 따라 서술되는 보통의 경제학도서가 아니라 책 제목대로 ‘사전’처럼 서술되어 있다. 즉 경제용어 하나를 소개하고 거기에 따른 설명이 나오고 그런 식으로 된 셈이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때가 없는 가운데, 경제학 용어에 대해 설명해주는 이와 같은 정보집은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물론 문외한으로서 경제기사만 몇 달씩 줄창 읽으면서 문리를 틔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초반에는 거의 외계어나 다름 없는 경제용어들로 가득한 경제기사를 독파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 안에는 평소에 자주 보던 용어들도 있고, 전혀 새로운 용어들도 있다. 그 중에서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샤워실의 바보’라는 표현인데, 순간순간의 변화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우를 범하는 것을 묘사하는 말이다. 이 단어를 만든 밀턴 프리드먼은 이 단어를 통해 그때그때 과도하게 개입하는 정부의 무능을 설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일반 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통독해도 괜찮고, 모르는 용어들만 뽑아서 읽어도 괜찮다. 나는 한 번 통독한 다음 낯선 용어들이나 이미 봤지만 개념이 안 잡힌 용어들의 부분은 여러 번 읽을 계획이다. 이번 기회에 이런 책을 통해 경제 머리를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책을 읽기 전, 간단하게 나의 경제 상식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기 진단 페이지도 있다. 간단한 용어 테스트로 15문항으로 이루어진 퀴즈다. 정석대로 공부를 하려면 1장부터 차근차근 봐야 하지만 나는 내게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과 함께 공부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하루에 1장과 2장에서 차례대로 한 단어씩!
경제흐름을 읽으면서 투자하고 싶은 사람, 경제상식을 쌓아 시험, 면접에 합격하고 싶은 사람, 신문과 뉴스를 막힘없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최신 용어와 이슈를 습득해 교양있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