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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5.0
  • 조회 397
  • 작성일 2023-06-09
  • 작성자 경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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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로 굉장히 차갑고, 못된 사람이 있다. '강하'가 바로 그런 사람. 그의 환경은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고 어머니는 자신의 유년 시ㅅ절 그녀 자신으로 부터 키워지는 것을 거부당하고 할아버지 댁에서 키워졌다. 제대로 된 부보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그는 자신의 마을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래서 정제되지 못했고, 거칠었다.
'곤'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엄마 없이 아버지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려 했지만, 모든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결국 자신과 아이를 모두 호수에 내던져진 경험이 있는 자였다. 그러나 곤은 살아남았다. 평소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난 이것이 아마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선택하지만, 살기를 바랐을 아버지의 마음이 곤의 몸 변화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하'와 '곤'의 관계는 맞는 것 하나 없는 애매하고 정립할 수 없는 관계다. 강하에게 곤은 그저 할아버지가 호수에서 데리고 온, 가족도 친구도 아닌 누군가. 그러나 점차 자신의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계속 살아줬으면 하는 계속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이. 그리고 곤에게도 강하는 자신이 살게 된 은이이자, 자신을 챙겨주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강하를 어릴 적 방치했던 '이녕'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관계 혹은 대화방식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외롭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사건은 이면을 가지고 있듯 이녕이 있었기에 강하는 자신의 큰 모습과 어머니의 늙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곤 또한 자신의 감추고픈 모습을 보이고도 혐오 없이 곤만의 아름다움을 인정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이녕은 강하와 곤의 사이를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만들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했는지 알려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곤은 글 속에서 물리적으로 우리와 다른 '아가미'를 가지고 있었기에 직접적인 혐오와 경계의 대상으로 긜고 곤은 한없이 자기 자신을 숨기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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