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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절판 주문불가)
5.0
  • 조회 404
  • 작성일 2023-05-10
  • 작성자 성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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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식량 작물화와 가축화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길게 다룬다. 역사학에 큰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굉장히 지루했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같은 인간이라도 문명의 발달 수준이 차이가 난 이유는 각 지역이 가진 지리적, 환경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리적, 기후적인 차이 때문에 식량의 생산량에 차이가 생기면서 생존이나 종족번식 등 각 지역의 전반적인 문명발달의 수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식량의 대량 생산으로 인한 인구 팽창, 그로 인한 문자 및 기술의 탄생 및 전파, 가축으로 인한 병원균 등장 등으로 인하여 유라시아 대륙이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일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로 블로트 등 대다수의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역사가들은 한결같이 유럽이 아메리카에 닿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지리학적 이점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더 쉽게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더욱 근본적으로 돌아가, 문화를 서열짓는 것부터가 "문화절대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물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이러한 '물질적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연구한 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기술적 필요성이라 생각하는 것이 정말 본질적으로 필요하고 우월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전 독서비전에서 읽었던 '사피엔스'에서도 서술하였듯, 한 사회를 평가하는 보편타당하고 유일한 기준은 '구성원들이 행복한가?'일 뿐이다. 문명의 이기는 행복을 증진시키는 수단일 뿐이고, 수단이 제 역할을 못하는 사회는 후진적인 사회가 아닐까? 결국 다이아몬드의 주장은 결국 발달이라는 잣대를 다르게 사는 방식들을 그 뒤에 줄 세워 순위를 매긴 것일 뿐일 수 있다.
그럼에도 애초에 총, 균, 쇠의 논지가 가치론을 주장함이 아니라, '상대주의', '절대주의', '정치적 올바름' 같은 선행결론식 접근에서 벗어나 동시대 각 문명의 형성과 양태에 대한 객관적 요인과 원인들을 탐색했다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독자들이 애초에 특정 문명이 더 뛰어나다는 도그마를 포기하고, 이 책을 철학책이 아닌 과학책으로 받아들일 때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지평을 넓힐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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