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달링은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35년간 프리랜서 과학 작가로 우주론, 무리학, 철학, 수학 등의 주제로 50여권에 달하는 책을 썼다고 한다. 달링이 학생들에게 수학과 물리학을 가르치는 일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13살의 아그니조를 처음 만나 가르치게 되면서 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가진 아그니조와 함께 써낸 책이 바로 이 더 기묘한 수학책이다.
아그니조 배너지 외에도 인도의 수학천재가 영국에 가서 영국교수와 함께 수학 연구를 하였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데서도 들었던 것 같은데, 인도에 확실히 수학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제법 많은가보다 싶었다. 읽는 수학책이야기가 어떤 책일지, 수학을 공부하는 이야기의 하나가 아닐까 싶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일반인들이 수학을 이해하는데 문제로써가 아닌 각종 상황별로 만나게 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수학책이라 어, 이거 술술 재미나게 읽히는데? 싶은 색다른 책이었다. 아이들이 어려운 수학을 학문으로 배우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학은 쓸데도없어보이는데 왜 수학을 그토록 깊이있게 배워야하는지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학문과 관련된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예를 들어 미로, 미궁이 단순 수수께끼가 아닌 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수학이 정말 기묘하고 기묘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인도의 가장 불가사의하고 신비로운 수학자 라마누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꿈 속에 창의력을 상징하는 힌두 여신 나마기리가 등장해 타원적분의 결과를 알려주고? 자기는 잠에서 깨자마자 써내려갔다라는것.
꿈이 수학을 해결해주기도 한다라는 것은 극적으로 아이의 치료제 원리를 찾아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로렌조 오일의 벤젠고리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우선 수학이야기인데 수학이 아닌듯한 이야기에 흥미진진하게 이끌려서, 자기도 모르게 술술 읽어내리게 되는 것이다. 풀어야하는 문제집으로써의 수학은 따분할 수 있지만 이 책 더 기묘한 수학책에는 실생활과 관련된 혹은 다양한 다른 분야 등과 관련된 재미난 수학의 면모가 여기저기 드러나 있다. 수학천재와 그 스승이 알고 있는 재미난 수학 이야기를 우리에게 동화 들려주듯 들려주는 느낌이랄까? 색다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