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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5.0
  • 조회 396
  • 작성일 2023-06-28
  • 작성자 최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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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명예교수가 2015년 건명원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우연히 교육방송을 통해 봤어서 그런지 눈으로 읽어도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고, 내용도 낯설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소위 선진국의 철학을 수입하여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 들여 전파하는 것은 종속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사유의 높이를 올리는 것이고, 높은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 철학의 사유를 높이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하고 고독을 자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철학의 필요성,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 인간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고를 높여야 하는 필요성을 인식 시켜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나는 철학 도서를 곧잘 고리타분하게 여겼다. 한참 옛날의 인물들인 니체, 플톤, 공자나 노자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적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내가 갖고 있던 철학의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철학 도서에 대한 나의 우려와 달리 굉장히 잘 읽혔다. 처음으로 '철학'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여기서는 앞서 말했듯이 책 전반에 걸쳐 '철학적인 높이의 사유 능력'을 강조한다. 철학적 높이의 시선. 즉 철학적으로 사고한다는 것! 그것은 한층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능력을 뜻한다. 교수님은 '철학적'이라는 말은 인간이 지성적인 차원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시선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철학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기존 철학의 이론이나 내용에 집중하다가 정작 한 차원 높은 생각을 발휘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과거 철학의 결과물을 답습할 뿐. 새로운 생각의 높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페이지를 남겨본다.

자기가 처한 조건 속에서 일생의 잡다함이나 자질구레함 속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지배할 더 높은 단계에서의 결정을 감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철학적 시선이다.
- 미국은 '전략적 차원'에서 잘 형성된 나라. p67

자기 운명의 통제권을 자기가 가지지 못하면 종속적이고, 가지면 독립적이다. 통제의 결과가 성공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와 성공의 판 자체를 자기가 주도했느냐 상대가 주도했느냐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 철학은 전략 부재의 삶을 파기하는 것. p83

궁금증과 호기심을 발휘하여 진실하게 보고, 거기서 더 나아가 집요한 관찰을 통해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몰입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아주 높은 단계이다.
- 궁금증과 호기심이 관찰과 몰입을 부른다. p187

지식과 경험의 무게보다 나의 무게를 더 키우는 것, 더 커진 자신의 내면을 가지고 지식과 경험을 밟고 서서 지배하는 것, 이것이 결국은 주체의 독립이자 성숙이다. 이런 단계에서 가지를 수 있는 시선이 탁월한 시선이며, 탁월한 시선을 가지면 B를 마주했을 때 바로 B'를 말할 수 있다.
- 개인의 성숙만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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