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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밤
5.0
  • 조회 400
  • 작성일 2023-06-23
  • 작성자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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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는 내게 무해한 사람을 통해 알게 되었다. 총 7편의 단편소설을 엮은 내게 무해한 사람은 대부분 어른이 된 주인공이 10대~20대 시절을 돌아보는 내용이어서 읽는 내내 나 또한 소설 속 주인공처럼 내 과거를 반추해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만난 최은영 작가의 밝은밤은 내게 무해한 사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 또한 결국은 희망을 품고 끝낸다는 측면에서는 내게 무해한 사람과 비슷한 느김을 받을 수 있었다.
밝은 밤은 주인공인 지연이 이혼을 하고 희령이라는 마을에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20년이 넘게 만나지 못한 외할머니와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할머니 영옥이 들려주는 여인 3대의 이갸기들은 지연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힘을 발휘하게 되고, 상처는 더 큰 사어를 통하여 치유가 가능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도리어 자신의 상처와 대면해야했다. 그래서 가끔은 지연이를 바라보는 일이 힘들기도 했다. 그런 지연이가 이 소설 속 어떤 인물보다도 내게 힘을 준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는 작가의 말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가부장제로 대변되는 한국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통받는 세 여인은 약자였지만 운명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들의 삶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등장하는 남편, 아버지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가정을 제공해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망스러운 행동을 보여준다. 그 시절 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느끼게 되고 그들이 겪었을 설움과 고됨에 대해 지연은 계속 생각한다.
증조모가 백정이라 무시받고 일본군에게 위안부로 끌려갈 뻔하다가 증조부를 만나 살아남게 되는 순간, 남편에게 무시받고 누구하나 마음 열어주는 사람이 없을 때 다가운 새비네 가족, 한국정쟁으로 어디로 피신 갈 곳 없을 때 얹혀 살게 해준 새비네 고모, 그리고 이혼 후 힘들어하는 지연이 희자와 만남을 가지게 된 할머니의 이야기들이 힘겹고 어두운 삶 속에서 밝았던 그 순간들을 담은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밝은 밤은 지연을 포함한 그녀들에게 진정한 밝은 밤이었으리라 공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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