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는 어려운 과학을 쉽게 그러면서도 인문학적인 향기가 느껴지도록 설명해준다. 이론에서 물리학자로서의 지식을 정확히 전달해주면서 그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이야기로 풀어주고있다. 우주는 떨림이고 인간은 울림이라는 표현은 김상욱 교수의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너무나 멋진 말이다. 김상욱교수는 어려운 물리학을 접하는 사람들이 쉽고 다가서기 편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학서적을 보면서 인문학서적을 접하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이 책은 우주, 시공간, 중력, 파동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설명부터 과학 역사를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서술하고있다. 거기에 김상욱 교수의 세계관까지 어우러져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질 수 있듯 인간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보는 느낌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낙하한다.'라는 제목에서 보듯 어떤 과학책이 이렇게 낭만적일 수 있을까...
우주의 탄생은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모두들 알고있는 과학이론이다. 과학에서 빅뱅이 가지는 의미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우주가 왜 탄생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한다. 지금 현재의 모든것들의 근원에 대한 시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과학에서는 모른다고 인정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내가 모른다는 전제하에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조합할 수 있다. 이것이 과학의 힘이다. 생물의 평등을 논하는 것은 너무나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었다. 과학으로 그 평등의 근거를 제시하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된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가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우리가 가진 우월감을 경계하게 하는 그 시도 역시 너무나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 주어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듯한.. 물리학을 거의 알지 못하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책에 접근한 독자들이라고해도, 한번에 모든것들을 알 수 없다고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듯한.,너무 재밌게 쓰여 있는 책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너무나 인문학적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 지식들이 어느샌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책에서 묻어나는 교수님의 따뜻함이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