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과 마주친다. 오늘 점심 메뉴와 같이 사소한 선택도 포함한다면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가지의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 또한 이제까지 후회되는 순간들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생각을 쓸데없는 생각이라 여기며 또 나에게 닥친 선택의 순간들을 살기 바빴던 것 같다. 작가는 이러한 선택을 되돌려 무수한 삶의 경우의 수를 만든 후 그 삶 속에서 살아가볼 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였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도착하기 전 노라의 삶은 노라가 왜 그러한 극단적인 선택의 순간까지 다달았는지 그녀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녀가 약혼자와의 결혼을 이틀전에 깨고, 밴드를 탈퇴하고, 고양이까지 떠나보냈을 때의 심정이란 정말 암담했을 것이다. 만약 약혼자와 결혼해서 펍을 운영했더라면,,,, 고양이가 죽지 않았다면,,,, 밴드를 계속 했더라면,,,, 살면서는 상상만 가능한 일들이 펼쳐지는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꽤 현실주의자인 편이라 이러한 상상과 후회들이 그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집중하자라고 여길 때가 많았는데 이러한 상상들이 그저 후회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나의 선택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신나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까지 했던 선택 중에 되돌리고 싶은 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가장 후회되고 미련이 남는 선택은 무엇일까? 어릴 때부터 생각하면 고등학교 시절 문과가 아닌 이과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대학교 학과를 지금 내가 졸업한 과가 아닌 더 전망 있는 과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대학교 시절 미국 유학을 갔다면 내 인생은 변해있을까? 등등 수많은 상상을 했던 것 같다. 그때 그 선택을 했더라면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져 있을 순 있겠지만 내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지금 나의 인생을 외면해버리고 싶을만큼 후회되는 순간은 다행히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