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분이 좋아지게 할까? 궁금해 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있는 많은 걱정이들이 희망이들로 바뀌는 순간 왜 기분 좋아지는 책인지 알게 되었다.
작가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뒤흔드는 불안과 걱정에 대해 듣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게 조금은 쉬워졌으면 좋겠다고 고백한다.
"혹시 저처럼 가끔씩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저 몇 페이지 뒤에 가있는 것 뿐이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특히 이 한 문장으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책의 제목이 여기서 정해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생각과 감정, 걱정, 공감에 대한 삶의 모습을 위트있는 일러스트와 희망찬 나레이션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에 매료되버리게 되기도 한다. 작가의 이야기는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어 작가와 차 한잔 앞에 두고 수다를 떨며 후련하게 감정을 털어낸 기분이다. 작가가 '당신을 위한 책(This book is for you)' 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이유를 이제 알겠다.
또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걸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에 대한 그림은 많은 위로와 희망을 준다.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그만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글로만 되어있는 책을 읽다가 그림책을 오랜만에 읽으니 기분도 환기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내면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는지 감탄하면서 나의 감정을 들어다볼 수 있어서 좋다. 가끔은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를때도 있고 알아도 그걸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하루에도 기분은 수시로 변한다. 어떤 순간은 기뻤다가 갑자기 슬퍼지기도 하고 행복다가도 갑자기 이유없이 짜증날 때도 있는데 이런 나의 감정들에게 작가는 이런 말을 해준다.
"희망이 사라진 것 같지만 조금 뒤에 있을 뿐 함께 있다"... 나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는데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이었다. 정말로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