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들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상을 통해 인지 혁명 / 농업혁명 / 인류의 통합 / 과학혁명으로 인류사를 정리하였다. 농업혁명과 인류의 통합 챕터를 읽을 때에는 '총, 균, 쇠'가 많이 생각이 났다. 나중에 책에 대한 해석을 더 찾아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실제로 작가가 '총, 균, 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인지 혁명
사피엔스와 달리 다른 종들은 수 세기 동안 유전적인 변화를 거쳐 진화라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사피엔스는 다른 종과 달리 급격한 변화를 통해 발전했다. 이러한 사피엔스가 가장 최상위 포식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3가지 능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사자의 정확한 위치와 그곳까지 가는 방법을 자세히 묘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다를 통한 신뢰감 형성 및 정보 교환이 이루어냈다. 제3자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도 굉장히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수다를 통해 유대감을 생긴 이들은 집단생활에 더욱 용이해졌다. 또한, 허구의 존재(신, 인권, 사법권 등)에 대한 믿음은 사피엔스가 국가와 같은 큰집단을 이룰 수 있게 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와 같은 능력은 사피엔스를 집단적이고 융통성 있는 무리로 만들었다. 사피엔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이 사피엔스에게 몰살당했는지, 흡수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을 것이다. 사피엔스는 농업혁명 이전부터 이미 수많은 생명체를 멸종시켰다. 기후변화라는 면죄부를 주기에는 대형동물들의 멸종 시기와 해당 지역의 인간의 출현 시기는 놀랍도록 일치한다. 이 시기를 제외해도 사피엔스가 멸종에 영향을 끼친 상황은 꾸준히 발생했다. 작가는 이를 멸종의 물결이라 표현하였다.
농업혁명
인간은 농업혁명으로 인해 오히려 수렵채집보다 더 많은 노동을 하게 되었다. 이는 밀에 의해 길들여진 사피엔스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행태로 밀을 위해 땅을 가꾸고, 지키고, 싸우는 등의 노동이 발생했다. 정착생활로 인해 삶이 더 윤택해졌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전에 비해 DNA 복사본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사피엔스는 종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돼지, 소, 닭이 야생동물일 때와는 달리 자유를 잃었지만 그 수가 많아진 것처럼 종의 성공은 종족이 많은 DNA 복사본을 남겼는가 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니라고 여기는 평등, 행복, 자유는 모두 인간의 상상에 불구하다. 과거 함무라비가 통치하던 시기에는 불평등과 계급사회가 진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진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생겨난 진리란 중요하다. 그것이 '상상의 질서'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친구 사이에 충고할 때 흔히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라고 말하지만, 마음은 이중간첩으로 당대의 지배적인 신화의 지시에 따르는 경우가 흔하다' 애초부터 부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은 없다. 그것은 모두 사회적 관념일 뿐이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동성 간의 사랑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기독교 신학에서 온 것일 뿐이다. 모든 것에 있어 당연하다는 생각은 내가 그 사회에 만연한 인식에 잠식 당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통합
1. 돈 : 아주 오래전 농업혁명이 있기 전만 하더라도 사피엔스는 물물교환을 통해 소규모 집단 내에는 생활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그들은 a라는 장소에서는 상품성이 좋은 포도만을 재배하고, b라는 장인은 신발만 만드는 것의 효율성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다르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그저 필요에 따라 교환만 하면 됐다면, 이제는 각각의 상품을 전담하여 생산하는 만큼 그 상품의 값어치를 파악하여 상품들끼리의 가치에 맞게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만약 물건이 5개 정도였더라면 가능했겠지만, 물건의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면서 그 경우의 수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로 인해 구성원들의 상상에 기반한 공통된 가치를 가진 '화폐'가 발생한 것이다.
2. 제국 : 사람들은 흔히 '우리'와 '그들'로 구분 짓곤 한다. 제국은 그들을 우리로 만드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겪곤 한다. 하지만 과도기를 이겨내면 제국은 한층 더 발전한 곤 한다. 현대 사회는 몇몇의 소수 부족을 제외하고, 매우 큰 하나의 제국이라 볼 수 있다. 수많은 교류와 점령의 끝은 과거 '그들'이라 여겨졌던 이들의 문화와 습성이 '우리'의 삶에 녹아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공통의 문화'의 전파이다
과학혁명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사람들은 시간에 집착하게 됐다. 농사를 지을 때는 계절과 태양 존재 유무만 중요했을 뿐 몇 년도인지 몇 시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생산 과정은 기계를 중심으로 세분화되었고, 신발 공장의 밑창 담당자가 지각을 하게 되면 공장 자체가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시간은 중요해졌고, 노동자들의 정시 출근을 위해 운영 시간표가 명시된 대중교통과 표준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신용이라는 허구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용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투자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그 투자는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과 과학에 대한 탐구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자본주의도 과학혁명 시대를 살게 된 사피엔스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자본주의의 등장으로 더 이상 부자는 부도덕한 인간이 아닌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성장의 바퀴를 돌리는 사람이 됨으로써, 수익을 보관하는 것이 아닌 고용을 창출하고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win win 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