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혁명
사피엔스가 동물들과 다른 가장 큰 점은 협력에 있다.
사피엔스와 동물은 언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만들어낸다. 여기까지는 둘이 공통되지만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큰 차이가 난다. 동물은 사실과 관련된 정보만 주고받는 반면, 사피엔스들은 허구의 가공현실을 창조해낸다. 이러한 가공현실을 기반으로 대규모의 낯선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사피엔스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허구를 꾸며내고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나쁜 짓을 하면 신이 벌할거야.’ 류의 말들이다.
이렇게 가상현실을 창조함으로써 직접적인 상황을 목격하거나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 협력을 하기에 굉장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가공현실과 협력의 관계는 유한책임회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전에는 회사가 곧 개인이었기 때문에 회사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곧장 대표 개인에게 책임을 물었는데 현대에는 법인이라는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허구를 만들어내서 법인에게 책임을 묻는다. 사피엔스가 가공현실을 창조하는 관점에서 보면 신부가 종교적 절차를 지낸 후 빵과 포도가 살과 피로 변하는 것과 변호사가 법적 절차를 지낸 후 서류 제출을 하면 법인이 생겨나는 것은 같은 관계인 것이다.
“거짓말과 달리 가공의 현실은 모든 사람이 믿는 것이고 사람들이 계속 믿는 한 가공의 현실은 엄청 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돈, 기업이라는 허구의 실체를 함께 믿음으로써 서로 신뢰를 하고 교역, 정치, 협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허구의 실체를 믿는 관점에서 보면 신, 조상, 토템은 달러와 기업, 법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주식을 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을 접하고 있었지만 기업을 허구의 실체의 관점에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이 부분이 너무 참신했다. 생각보다 세상이 허구적 실체를 믿는 수많은 사람들의 신뢰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동굴벽화>
“인류 역사 대부분에 이런 침묵의 커튼이 드리워 있다.”
발견된 역사 증거들은 다양한 추측을 할 뿐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답이 없는 질문들을 한다. 이로 인해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계속 추측을 이어가고 인류가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발견된 역사 증거들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부분이 크게 인상깊었다. 전문가의 이러한 견해를 알게돼서 어떠한 추측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했고 나도 한번 역사의 증거들을 가지고 추측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들의 수많은 추측들은 확실한 정답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들의 질문과 추측들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인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대륙 간 연쇄살해범>
살해는 수렵채집시대에서 농경시대를 이어 산업시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피엔스는 우리고 우리 모두 유죄다.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지 못했던 고대 사피엔스와 달리 미래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현대 사피엔스의 죄가 더 무겁다고 볼 수 있다. 사피엔스 재판을 미래에 다시 연다면 현대 사피엔스에게 무거운 죄를 선고할듯하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우리 사피엔스들은 책임을 질 수 있는 행동을 해야할 것이다[출처]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인류의 탄생)|작성자 N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