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율, 금융시장의 상황을 쉽게 설명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서 유명세를 얻은 오건영 작가의 세번째 책이다.
이야기 하듯 서술하는 그의 방식은 여전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그의 칼럼을 종종 찾아 읽어보는 입장에서는 내용이 기초적인 부분을 벗어나지 않고 있어,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던거 같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가 적은 독자들에게 맞춰 서술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고, 이에 한국 은행도 그에 맞춰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연준의 초기 대응 그리고 지금 상황에 대해 차례로 서술 하고 있고, 앞선 1, 2권의 내용에 비해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각 장 마다 삽화를 넣기도 했다.
그런 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작가 나름의 예상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 방식 또한 과거의 시나리오에 따른 설계를 해두고 스스로를 낙관론자라고 설명하며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한 예상을 서술하고 있다.
작가가 성공적인 예측을 미래를 맞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닌데, 그런 이야기를 쓰는 것에 부담이 있는지.. 시간이 많이 지난 뒤에 결과론으로 접근하게 될 미래전망을 하는 것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고, 책으로 현상을 설명하고 있음에도 세부적인 제도나 규제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여도 한계가 있다. 혹은 너무 깊이 있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서술을 제한하는데.. 활자로 설명하는 것에서도 한계를 갖는다면.. 깊이 있는 설명은 대체 어디서 하겠다는 건지.. 하는 의뭉스러운 생각도 제법 들었다.
그럼에도 개괄적인 부분에서 중앙정부, 시장, 중앙은행 등의 대응에 따른 연쇄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고 있었다..
재미있었지만 다음에 또 오건영 작가가 책을 낸다면 소장할지는 의문이다. 적시성이 중요한 지식은 요즘 같이 하루하루가 다른 시대에서는 대응의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래서 인문학에 조금 더 사람들이 집중하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