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영양의 개념을 인체의 구조와 함께 해설하고 있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영양소의 형태가 어떤 대사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고 에너지를 생산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특히 적절한 영양의 작용을 이해하면 각종 질병에 근원적으로 대처하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가 바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체의 질병과 영양소의 문제를 알기 쉽게 해설한 제7장(병과 영양), 제8장(임신·성장·가령과 영양)의 내용은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각 영양소들의 작용을 해설하면서 함께 수록한 ‘식사 섭취기준’은 우리가 식생활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영양사 또는 의료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유는 질병이 발생하고 나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병의 예방을 생각한다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최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영양학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현명한 지식이 될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일차적으로 소화기를 통해 소화되고 영양분의 형태로 체내에 흡수된다. 영양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소화기는 소화관과 간, 쓸개, 이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소화관은 우리 몸속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입안에서 시작하여 식도, 위, 작은창자. 큰창자를 거쳐 항문까지 이어진 관이 바로 소화관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가 무려 8~10미터에 이른다.
소화기 계통에서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가 일어나는데, 소화에는 기계적 소화와 화학적 소화가 있다. 기계적 소화는 음식물을 이로 씹어 잘게 부수는 저작 과정과 위와 창자의 꿈틀 운동(연동 운동)을 가리키며, 화학적 소화는 소화 효소의 작용으로 음식물 성분이 분해되는 것을 가리킨다.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위 내용물을 조절하여 배출하기도 하면서 주요하게는 단백질을 소화한다. 위와 연결된 작은창자는 샘창자, 빈창자, 돌창자로 나뉘는데, 이 작은창자에서는 소화된 물질의 약 90퍼센트가 작은창자의 상피세포를 통해 흡수된다. 큰창자는 소화관의 맨 마지막 부위인데, 대량의 점액이 분비되어 배설이 용이한 분변을 형성한다. 작은창자에서 흡수되지 못한 수분도 큰창자에서 흡수된다. 큰창자에는 100종류가 넘는 장내 세균이 생식하고 있다. 입에서 시작해 큰창자까지 음식물의 섭취에서 배설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약 70시간 내외라고 한다. 물론 창자의 길이와 식사 내용에 따라 소화 흡수 시간은 크게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