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상
투자버전의 탈무드를 보는 듯 했다. 모든 예시가 전설이 아니라 근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라 더 생생했다. 기존의 투자서적들의 내용을 색다른 관점으로 알기쉽게 표현했다.
워렌버핏이 흔히 주주서한에서 쓰는 것처럼 양극단의 사례를 비교하며 거기서 나오는 시사점을 명징하게 드러냈다.
1. 내용의 참신함보다는 재구성의 참신함
하워드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이나 나심 탈레브의 '행운에 속지마라'와 겹치는 면이 많고 제시 리버모어의 '어느 투자자의 회상'등 투자 명서의 일부분씩 차용한 듯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이 참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더 나은 투자전략'이 아니라 '행운이 따랐을 수 있는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스스로 롱런하며 만족할 수 있는 선을 지켜야 행복할 수 있다' 같은 지혜에 집중하여 구성했기 때문이다.
1) 이미 부자임에도 2008년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선행 매매했다가 SEC에 걸려 감옥에 간 한 투자자 사례
2) 워렌 버핏과 찰리멍거와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친구 릭 게인이 과도한 레버리지로 빈털털이가 된 사례
3) 제시리버모어가 1929년 폭락장에 공매도하여 현재가치로 30억 달러 이상의 돈을 벌었지만 결국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의 실패로 4년 뒤 자살하게 된 사연.
4) 빌 게이츠의 친구 켄트 에번스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가 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등반사고로 숨진 사례. (100만분의 1의 사고)
3. 이 책의 요점은: 1) 살아남기 2) 낙천적 사고 3) 시간
1) 살아남기 - 95% 확률로 10배를 벌더라도 5% 확률로 망할 수 있다면 하지마라.
2) 세상에는 극적으로 좋아지는 일도 있다.
- 1940년대 일본은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이후 최악의 상황이었고 모두가 비관적이었으나 이후 눈부신 성장을 해냈다.
-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 시기에도 주식을 소유한 미국인은 2.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폭락에 대한 뉴스보도만으로 모두가 지갑을 닫으며 사태가 악화했다.
-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이후 있었던 부정적인 의견에도 굉장한 속도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3) 시간
- 워렌버핏이 세상 최고의 부자가 된 것은 투자자로서 70년 이상을 보냈기 때문이다. 단순 수익률은 제임스 사이먼스가 더 높았다.
- 최고의 수익률이 아니더라도 준수한 수익률을 오랜 시간 누적한다면 복리의 마법이 성공을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