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진짜 이유”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신은 왜 돈을 버는가?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모건 하우절은 투자에 뛰어들기에 앞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처음부터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진짜 부의 의미이다. 부를 통해 갖고자 한 건 페라리가 아니다. 큰 집이 아니다. 부, 그 자체가 아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이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가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자라고 하면 돈을 쓰는 것을 상상한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백만달러를 쓰는 상상을 한다.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데서 부의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런 만족은 일시적이다.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
모건 하우절은 부의 의미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 즉 찰리 멍거가 말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힘인 것이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1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부의 가치는 소비에 있지 않다. 부는 자유에 관한 것이며 독립에 대한 것이다.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원치 않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다. 우리가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신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돈의 심리학은 투자 노하우나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은 돈과 부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20개의 스토리를 통해 어떤 관점과 태도로 부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가? 10만 달러짜리 차를 몰며 현재의 소비에 충실한 부자(The rich, 소비 부자)인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의 자유를 위해 자산을 확보한 부자(The Wealth, 자산 부자)인가?
재정적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건 하우절은 한마디로 대답한다. “생존, 생존, 생존입니다.” 투자란, 재정적 성공이란 생존이다. 언제나 항상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어제 잘되었다고 해서 오늘 잘된다는 자연법칙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자본주의란 그런 것이다. 영원한 행운은 없고, 세상은 친절하지 않다. 따라서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전략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가치는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파산하지 않고 전멸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부의 길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