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원제는 Fooled by Randomness 이다.
Randomness를 해석하면 무작위적인 일들인데, 이 책에서는 행운이란쪽으로 해석한거같다.
즉 무작위적으로 임의적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바보처럼 된다는 의미인데,
우리 말로 '행운에 속지 마라'라는 다소 더 직관적인 문장으로 책 제목을 만들었다.
그렇다. 우리는 보통 확률상으로 잘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의식적으로 무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투자의 영역에서도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있지만, 내가 좋은 결과를 얻을때는 행운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때만 운이 안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게 나를 포함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투자경향이다.
저자 자신이 블랙스완(검은백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고 다른 저서를 낸 만큼, 불확실성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을 무시하면 안된다는게 저자의 기본적인 신념인듯하다.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드레어 네로와 존, 극단적인 영역에서 비교되는 두 사람을 등장인물로 내세우며
그들의 투자법을 가지고 여러가지 오류사항?들을 끄집어 낸다.
Part 1 솔론의 경고 - 비대칭, 불균형, 귀납법
01 당신은 부자인데도 왜 그리 멍청한가?
02 이상한 회계 기법
03 역사에 대한 수학적 고찰
04 운, 허튼소리, 과학적 지성
05 부적자생존 - 진화도 운에 속을까?
06 편향과 비대칭
07 귀납법의 문제
파트2에서는 행운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로 가득한다. 주변에 부자가 많아 보이는것 역시 생존편향이지 수많은 실패를 겪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는점. 그리고 인간이란 동물 자체가 확률적 사고를 할수 없는게 지극히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 역시 통계학을 전공하고, 통계학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지만, 확률적 사고가 쉽게 와 닿지 않는다.
현실 세계에서는 확률을 따지고 그에 따른 이성적인 행동을 한다기보다는, 감과 운에 맡기는 막연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히려 퀀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좀더 숫자와 확률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본문 내용중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다.
"회의론자 탈렙은 만사가 운이며, 성공한 사람들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한다"라고 받아들였다. '행운에 속는' 증상은 저명한 케임브리지연합토론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 나는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운 좋은 바보들"이라고 주장했지만, "성공한 사람들 모두 운 좋은 바보들"로 전달되었다. 나의 메시지가 왜곡되었듯이, 사람들은 불경을 오만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회의론과 허무주의를 혼동한다.
'대부분'과 '모두'의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이걸 쉬 인지하기 어렵다. 모아니면 도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사고에서 더 쉬운게 아닐까?
part 2 타자기 치는 원숭이 - 생존편향, 우연의 일치, 비선형
08 넘쳐나는 이웃집 백만장자들
09 증권 거래가 계란 프라이보다 쉽다
10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 인생은 비선형
1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세번째 파트는 얼마전에 읽었던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이 생각났다. 투자의 영역이 운에 가까운 영역이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 그냥 로또를 사서 당첨되길 기다리는 그런식의 운만이 존재하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part 3 귀를 틀어막아라 - 운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12 도박꾼의 미신과 상자 속의 비둘기
13 로마에 온 카르네아데스, 확률과 회의론
14 바쿠스에게 버림받은 안토니우스
투자의 영역에서 손실(리스크)를 제한하고, 이익을 무한대로 할수 있는 방식이 있다고 할때.
당신은 그게 확률적으로 잘 일어나지 않는일이기때문에 할것인가? 말것인가?
매번 실패(손실-작은)를 일으키면 보통 사람들은 그런 베팅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빈도수의 작은성공들을 바라고, 그 댓가가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다고 해도 그런 선택을 할 사람들이
많다. 투자의 세계는 그런 곳이다.
좀더 이성적이고 확률적인 사고를 할수 있을까?
이 책의 숙제이다. 투자가 운의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실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