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영숙 여사는 기차 안에서 지갑을 읿어버렸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 다행히도 어느 노숙자가 지갑을 돌려주는데 염 여사는 그에게 사례를 하고자 자신이 운영하는 청파동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대접한다. 독고라는 이름을 가진 노숙자는 그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며 노숙자 생활을 청산한다.
알콜성 치매로 자신의 이름, 직업, 가족 모두를 잊은 노숙자 독고는 부지런함과 성실함, 친절함으로 편의점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편의점에는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갑질을 선사하는 손님에게는 유쾌하게 을질을 선사하고, 위로와 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부드러우면서도 따끔하게 다가간다.
이 소설에서 느끼는 특벌한 점은 소통이다.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하지만 때론 혼잣말이나 반려동물에게도 대화를 하는데, 그만큼 대화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를 통해 이해심을 기르고 자존감을 길러준다. 서로 이해가 기반이 되면 그사람이 보이고 그 사람과의 정이 쌓여만 간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인생의 많은 문제는 서로 관계와 소통의 부재에서 발생하지만 결국 그것을 해결한는 것 또한 관계와 소통이고, 때로는 사람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치유를 받는 것 또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이처럼 제 주위사람들,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더 친절하게 대하여 겠다는 생각을 한다.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 사람들은 제각각 살아온 환경과 생각이 다르고, 저마다 힘들고 걱정이 많지만 겉으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밝게 보이기도 한다. 눈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닌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달해야겠다.
"누군가와 소통이 어려울 때는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냥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진실한 방법인 거 같다.
이 불편한 편의점에 오는 사람들은 저마다 고민과 불편함이 많은데 특히나 가족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손님한테 친절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은 문구이다. 가족도 인생이란 여정에서 만난 서로의 손님이란 말에 가장 뭉클하고, 가장 후회가 되며, 앞으로의 나를 발전시키고 가족과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고 사랑을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