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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1-개정판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2-11-28
  • 작성자 임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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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버블경제 절정에 이르렀던 1989년 일본까지,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거의 100년에 걸쳐 펼쳐진다. 어머니 양진과 함께 허름한 하숙집을 꾸리며 살아가는
열여섯 선자는 일본을 오가며 일하는 생선 중개상인 한수를 만나 처음으로 조선 밖의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기 시작하지만,
그의 아이를 가진 뒤에야 그가 오사카에 아내와 아이를 둔 남자임을 깨닫고 상심한다.

한편 선자네 하숙집 손님으로 온 목사 이삭은 선자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겨 청혼을 하고,
선자는 이삭과 결혼해 오사카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조선인이자 여성으로서 차별과 멸시를 견디며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때까지 일해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야만 하는 선자의 삶은 지난하고도 고되었다.
선자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방, 한국전쟁, 분단 등 한국 근현대사와 겹쳐지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재일동포의 삶이 눈에 들어오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책을 쓴 이민진 작가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 작가다.
이민 1.5세대이자 역사 전공자로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과 일제 침략이 낳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역사가 함부로 제쳐놓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며 재일동포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그 시절에서부터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과 함께 일본에 머물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한 작가는 그때까지 쓴 초고를 모두 버리고 다시 집필을 시작했다.
“역사적 재앙에 맞선 평범한 개개인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파친코는 ‘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역사의 거대한 파도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집을 꾸려가는
이민자 가족의 연대기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의 제목인 파친코가 도박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뜻함과 동시에, 혐오와 편견으로 가득한 타향에서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파친코 사업을 선택해야 했던 재일조선인들의 비극적 삶을 상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뿌리내리고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야 하는 이민자의 삶을 작가는
특유의 통찰력과 공감 어린 시선으로 어루만진다. 가족, 사랑, 상실, 돈과 같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다루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가장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을 증명하며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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