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의 커피 콩을 모아서 분쇄기에 넣고 갈면 세상에 없는 향기가 주변으로 부터 퍼져 나간다. 커피 콩안에 눌려있던 탄산가스가 산화하면서 맛과 향을 발산하는 순간이다. 물론 이 순간은 바로 사라져 버리고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맛있는 커피를 풍부한 향과 풍미를 즐길 수 있으려면 누구 보다도 빨리 그 향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커피는 쓰다. 커피는 달다. 커피는 떫다. 커피는 시다. 커피는 고소하다. 등등 모두의 찬사를 커피는 받고 있다. 지금 이순간도 커피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치고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혹자는 태초에 성경에서 언급한 금단의 과일인 선악과가 커피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커피의 출생지가 고대 인류가 태동하고 활동 했던 지역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에 각성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식물은 다수이지만 커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향과 맛을 함께하는 식재료는 없다. 물론 양의 활기참을 보고 목동이 커피나무 열매를 맛을 보았고 이슬람 학자인 수피들이 밤새워 코란을 암송하기 위해 커피나무 열매를 씹어 먹으면서 발전했다는 커피.... 커피는 한 때 목화씨앗이 국가 절대 비밀 작물이었던 것 같이 국외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애국심의 작동일 까? 목숨을 걸고 커피씨앗을 몰래 반출하고, 사랑하는 정인을 위해서 조국을 배반하면서 꽃다발에 커피 묘목을 숨겨가면서 반출하는 매국의 행위도 서슴지 않게 발생한 배경은 커피의 숨길 수 없는 매력이어서 아닐까? 세계사에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위치는 독보적이다. 물론 다른 작물 마약이나 홍차 등도 세계사에 끼친 영향은 많지만, 지구촌 모든 대륙의 역사와 관계되어 있는 식료품은 커피가 독보적이지 아닐까 싶다. 나폴레옹의 커피에 대한 욕심과 각성 효과를 빌어 전쟁에서 이기고 싶은 야망은 가짜 커피 대용품을 만드는 산업발전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한 커피는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를 확재하고 노예제도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 하기도 하는 오명이 있다. 물론 인간의 욕심이 가져오는 이기심의 결과이기는 하나, 지금도 생산하는 커피 콩 하나하나에는 어린이들의 노동력 착취, 원주민의 불공정 거래 행위, 풍미를 극대화하기위한 동물 학대의 역사. 커피는 자연 그대로이고 인류에 대한 자연의 선물이다. 커피가 주는 향과 맛은 자연의 향과 맛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이 개입하면서 자본주의 총아가 되면서 부정적 세계사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는 했다. 커피를 추출하면 떨어지는 검은 물방울의 아름다움을 악마의 눈물이라고 한다. 자연... 커피 나무가 자란 환경, 토양, 날씨 등... 을 모두 담아 오묘한 향과 맛을 간직하고 세계인의 마음을 유혹하는 악마의 검은 눈물을 한잔 앞에 두고 불공정 무역으로 특정자본만 배를 불리는 왜곡된 유통구조와 자본주의 색채로 가장한 현대판 노예제도의 종속적 불평등 구조를 깨트리고 천사의 향과 맛을 같이 느끼면서 천사의 향기 있는 검은 선물을 느끼면서 음미할 수 있는 고민을 함께 풀어 나가면 커피는 인간과 함께하는 선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