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비전 과정으로 “장수 경제가 온다”라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초고령화 사회이기도 하거니와, 현실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노인에 대한 인식은 책에서와 같이 “병약, 무능력” 등 부정적인 단어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50세 이하와 이상의 소비규모를 비교할 때 50세 이상의 소비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노인들은 단순히 병약하고 무능력한 존재가 아니며,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젊은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집단인 것이다. 통계로 보듯이 노년층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소비자 집단이다. 나는 주식투자를 한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은 “앞으로 수십년간 의심의 여지없이 성장하는 산업은 무엇일까?”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투자에도 확신이 생겼다. 바로 실버산업이다. 앞으로 노령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많아질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미 전세계 각지에서 노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인터넷 플랫폼, 구독 서비스, 주거형태 등을 상품화하여 수익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강력한 공룡기업은 나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노인들의 니즈를 완벽히 반영하고 이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그런 슈퍼플랫폼 기업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실버산업은 기회의 땅이다. 소위 젊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시각으로는 노인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사업 아이템들은 젊은이들이 아니라 소비자의 상황과 심리를 잘 이해하는 장년층 또는 노령층이 많았다. 그러나 반드시 경험해야 아는 것은 아니다. 경험하지 못해도 충분히 공감하고 알 수 있다. 나는 이번 독서를 계기로 노인 실버산업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어떤 상품이 가장 큰 소비자집단을 사로잡을 것이며, 어떤 기업이 이를 잘 이용하여 글로벌 기업이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지금 전세계 시가총액 기준 대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석유기업 등이다. 그러나 10년 뒤에 이 순위는 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세계 10위권 내 최소 2개 기업은 노인 실버산업 관련 업종을 영위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좋은 기업을 선별하고 투자할 수 있는 안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가까운 다른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