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는 집에 한세트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 늘 생각했는데, 따로이 가정을 이루게 된다음에는 집에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1,2권을 동시에 신청하게 되었다.
여러버전에 여러책자로 읽어본적은 있었으나 이번 책은 크기와 책의 만듬새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조금더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책을 펼쳐본 순간 매우 놀라게 되었는데 바로 책에 들어간 삽화가 초등학교 저학년 당시 집에서 가지고 있었던 그리스로마신화
전집의 삽화와 동일한 그림이 아닌가, 아주 반가운 마음이 들고 과거 열심히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던 어린시절이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로마신화 1권은 천지의 창조, 최초의 신, 제우스가 등장하기까지의 다소 유명하지 않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최초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대지의 신 가이아, 최초의 최고신 우라노스, 신들이 올림푸스에서 세상을 통치하기 전 혼란한 시대의 퀴크롭쿠스 등 거인족의 등장이
연이어서 기술되어 있고, 본격적인 그리스로마신화, 올림푸스의 이야기를 펼치려 한다.
어렸을 적 그리스로마신화를 매우 좋아했던 나로서는 과거로의 추억여행과 함께 사실 그리스로마신화는 유럽문화의 시발점이자, 가장
확고한 문화적 원천에 가깝기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 시점에 다시한번 보면서 상기하고 싶었다. 사람과 똑같이 생긴 신과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신, 그리고 사람과 똑같은 사회구조를 가진 신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밖에 본 적이 없으면 이 모습이 인간중심의 사고를
중시하는 유럽의 그 문화와 통한다고 볼 수있다. 단순히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아폴론 등 유명신들의 에피소드가 아닌 유럽, 더나아가
서양문명 전체를 아우르는 기초라고 볼수 있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보너스로 과거에 내가 가지고 있던 전집의 삽화가 그대로 다시
있다는 반가움을 얻게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다시금 잘 읽고 보관한 후에 우리 아이에게도 첫번째 그리스로마신화로
읽게 하는 책자가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