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감정표현불능증이 있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아몬드라는 편도체가 작아 남들보다 공포감과 분노감 등을 느끼지 못하며 침착성을 가진 소년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한 구절은 나의 삶을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멀면 먼 대로 할수 있는게 없다고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자가 아니였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이 구절을 읽고 내가 누군가에겐 심박사처럼, 그냥 주변에 서있던 사람이 되었진 않았을까 생각이 들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윤재는 16살 생일 겸 크리스마스 일년중 최고의 날에 가족들이 세상을 떠난 최악의 사건이 일어난걸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
세상에 홀로 남은 윤재와 15년 만에 가족들의 품에 돌아온 곤이
감정을 잘 느끼는 못하는 윤재와 분노에 뒤덮힌 곤이
너무 다른 둘이 겪는 감정들을 내가 들여다 보며 남들과 다르다는것과 평범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으며,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게 다가 오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윤재는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심박사의 돌봄으로 타인의 고통을 보며 사랑을 줄 수 있었던 소년이고 자신의 최선의 고민과 사랑으로 인간답게 성장하였으나, 결핍이 큰 곤이는 분노와 폭력에 잡아먹혀 버렸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주는법도, 받는법도, 본인을 사랑하는 법도 모르는 곤이는 그렇게 괴물이 되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사회 속 인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다읽고 프롤로그를 보고 책의내용이 주마등처럼 다시 지나갔다.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라는 글이다. 어쩌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가장 싫어하는 사람 누구나 감정을 가졌으며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랑을 받아야 사랑을 줄수 있다고 생각하였다.